보툴리눔 톡신·필러 기술력 기반…FDA·NMPA 등 글로벌 인허가 가속

휴젤 CI [사진=휴젤]
휴젤 CI [사진=휴젤]

휴젤이 기술 혁신과 글로벌 전략으로 무장하며 의료미용 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기술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서, 휴젤이 K-뷰티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것.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를 주력으로 한 연구개발(R&D) 역량과 해외 진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제품 기술력과 글로벌 인허가 체계를 기반으로, 의료미용 분야에서 국내외 입지를 확대하며 K-뷰티 산업의 기술 중심 전환 흐름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2001년 설립한 휴젤은 2009년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Botulax)'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품목 허가를 받으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2006년 메디톡스가 개발한 '메디톡신'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허가받은 국산 보툴리눔 톡신이다. 

이후 휴젤은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더채움(The Chaeum)' 시리즈를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휴젤의 성장 배경에는 꾸준한 R&D 투자가 있다. 회사는 필러와 톡신의 안정성 및 효과 개선을 위한 기반 기술뿐 아니라, 차세대 융합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면 분석 기술, 디지털 피부 진단 시스템, 개인 맞춤형 시술 가이드 등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휴젤은 2020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렉스 품목허가를 취득하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첫 번째 사례다.

유럽에서는 더채움 필러가 CE 인증을 획득,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빅 5 국가를 중심으로 입지를 강화하며 25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중남미, 중동 등 신흥 시장에도 진출해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두 차례 고배를 마셨던 미국 진출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3월, 미 FD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것. 

수차례 보완 과정을 거친 끝에 얻은 승인으로, 휴젤은 미국·중국·유럽 3대 시장에 모두 진입한 국내 첫 기업이 됐다. 레티보는 현재 63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는데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톡신 시장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크다.

실적도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2024년 매출액 3730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7%, 41.2%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424억원으로, 45.8% 상승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60%를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미용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술력과 글로벌 인허가 대응 역량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휴젤의 사업 모델을 기술 기반의 K-뷰티 전환 사례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휴젤은 단순 미용시술 기업을 넘어, 디지털 기반 맞춤형 의료미용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중"이라며 "보툴리눔 톡신, 필러, 디지털 솔루션을 통합하는 미래형 헬스케어 모델을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세계 3대 톡신 시장인 미국·중국·유럽에 모두 진출한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향후에도 새로운 국가 품목 허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올해 미국 시장을 필두로 이미 진입해 있는 국가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력 제품인 톡신은 물론 필러와 코스메틱 제품 등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갖춘 만큼 지속적으로 R&D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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