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회장 차석용)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98억원, 영업이익 390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62.6%, 35.9%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 필러, 화장품 등 주요 품목의 고른 성장세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중국, 호주, 대만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하며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

HA필러(더채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 매출은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국내뿐 아니라 북남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부문(웰라쥬, 바이리즌BR)은 전년 대비 39.3% 증가한 1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신제품 출시와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한 소비자 접점 강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휴젤 관계자는 "모든 제품군이 국내외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는 미국 수출과 중동 진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30만주 소각을 결의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로, 소각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