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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의 운동적 효과가 알려지며 최근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필라테스를 많이 시작하고 있다. 재활이나 체형교정의 방법으로도 많은 이들이 실행하고 있는 필라테스. 어떤 사람이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지 최원영 디오필라앤핏 원장에게 물어봤다.
◆ 필라테스, 운동 초심자 혹은 자세 안 좋다면 추천
최 원장은 "필라테스는 개개인 상태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인 운동으로,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접근할 수 있다"며 "특히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평소 자세와 체형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대답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경우, 근육의 균형뿐만 아니라 관절들의 가동성이 잘못된 상태에서 운동하게 돼 할수록 몸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필라테스를 통해서 몸의 사용 방법을 제대로 알게 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사무직 같은 경우는 몸의 앞쪽 근육만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굽은 등 자세, 거북목과 말린 어깨와 같은 자세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평소 잘 쓰지 못했던 몸 후면에 있는 신전근들의 근력을 강화 시켜야 한다"고 최 원장은 말했다.
또 어린 나이에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되는 키즈 필라테스와 연령이 높은 이들이 하는 시니어 필라테스가 따로 있을 정도로 강사의 능력에 따라 또는 각각의 목적에 맞게끔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고 최 원장은 설명했다.
◆ 좋은 자세 위한 코어 근육과 균형 강화, 신체 인지 향상돼
최 원장은 필라테스의 강점에 대해 "코어 근육 강화에 있다"고 답했다. 코어 근육은 우리가 생각하는 복부 근육이 아니라 체간 중심에 존재하는 복부의 위, 아래, 앞, 뒤, 좌우의 전체적인 근육이다. 이 근육은 강한 척추를 만들어 일상생활에서도 좋은 자세와 적절한 근육의 사용을 만들어내는데, 이 근육이 약해지면, 몸통뿐만 아니라 팔과 다리의 힘도 제대로 발현될 수 없다.
두 번째로 최 원장은 유연성의 향상을 들었다. 현대인은 제한된 공간에서 반복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근육과 관절만을 쓰다 보면 한쪽으로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자세의 틀어짐이나 근육의 과사용으로 인한 통증을 야기하게 된다. 최 원장은 "필라테스는 조절된 유연성을 통해서 부상 없이 통증으로부터 나아지게 할 효과적인 운동"이라며 추천했다.
또 하나는 "균형 조절 능력 개선"이라는 최 원장은 "신체의 균형을 맞추고 이것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게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것이 골반 틀어짐이나 어깨 불균형과 같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거북목과 굽은 등 같은 척추의 전반적인 문제를 만들어 낼 수 있어, 균형 능력과 조절 능력의 개선은 이러한 자세와 근육의 비대칭적 사용을 막아주는데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최 원장은 몸을 제대로 느끼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신체인지 향상을 들었다. 많은 사람이 근육의 사용과 바른 정렬에 대해서 무감각하게 지내면서 몸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잊어버린다. 그 상태에서 여가 활동이나 스포츠를 하면 여러 문제로 고생을 하게 되는데, 이때 몸과 근육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게 되면, 부상과 불편함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 특정 질환이나 통증 있다면 주의…운동 전 몸 상태 파악해야
그렇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다. "아직 운동이 익숙하지 않거나, 혼자 하거나, 그룹 운동을 했을 때는 개개인의 상태가 평가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과사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질환이 있거나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최 원장은 당부했다. 필라테스 강사가 질환이나 몸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괜찮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 되레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 필라테스 센터 혹은 전문 강사를 선택해서 만나야 하고, 만일 운동을 하더라도 지속적인 불편감과 통증이 나타난다면, 참지 말고 병원과 같은 전문 기관을 찾아야 한다. 최 원장은 "처음 필라테스 센터 상담 시, 본인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그에 대해 잘 파악해 운동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곳이 좋다"며 추천했다.
최 원장은 본인도 현재 많은 필라테스 강사와 함께 전문 센터에서 보내는 회원들을 함께 협진하고 치료하고 있다며 "특히 몸은 하나의 구성 요소가 아니라 전체가 어우러진 유기체이기 때문에, 필라테스 시에 고려할 사항이 근육과 관절과 신경 말고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필라테스 동작들은 개개인에 맞춰져야 한다는 최 원장. 또한 많은 사람들이 필라테스를 해서 몸이 좋아지기도 하고,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하고 되레 통증이 생겨서 오기도 한다며 "필라테스는 좋은 운동이지만 그것을 누가 알려주고 시켜 주는지도 상당히 중요하다. 필라테스의 특성에 맞게 나에게 맞는 운동, 나에게 맞춰진 운동을 해서 삶이 건강해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도움말 : 김수현 디오필라앤핏 필라테스 전문 강사
거북목이나 굽은 등, 라운드 숄더를 교정하기 위한 대표적인 동작으로, 등 근육 강화뿐만 아니라 코어 힘을 유지하며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 근육도 함께 강화한다. 또 등과 허리의 유연성에 도움이 되고, 어깨를 이완할 수 있다. 해당 동작은 필라테스 기구 뿐만 아니라 매트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매트 스완(mat swan) 동작
- 매트에 엎드려 손바닥을 어깨 옆 또는 얼굴 옆에 위치하고 팔꿈치를 구부려 몸 옆에 두고, 두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려 밑으로 뻗어내며 복부와 엉덩이를 수축한다.
- 숨을 내쉬면서 어깨를 끌어내리고, 손으로 바닥을 지그시 눌러주면서 머리부터 가슴, 등, 골반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올려 상체를 일으킨다.
- 숨을 들이 마시며 복부 힘을 유지하고, 골반부터 복부, 팔꿈치가 순차적으로 바닥으로 내려가며 시작자세로 돌아간다. (단 통증이 , 있다면 작은 범위에서 신전 시켜서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동작을 하고 점차 범위를 늘려간다.)
체어 스완(Chair swan) 동작
- 페달을 바라보며 체어 위에 엎드린 뒤 팔꿈치를 펴고 페달을 눌러준다.
- 손바닥이 어깨 밑에 위치하고 두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려 밑으로 뻗어내며 복부와 엉덩이를 수축한다.
- 숨을 내쉬면서 어깨를 끌어내리고 손으로 페달을 지그시 눌러 머리부터 가슴을 들어올려 골반까지 상체를 일으킨다.
- 숨을 들이마시며 복부 힘을 유지하여 골반부터 척추가 바닥으로 내려가며 시작자세로 돌아간다. 단, 통증이 있다면 작은 범위로 신전시키며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동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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