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유튜브 채널 서 "목·무릎 질환있다" 밝혀
무리한 사용으로 발병, 목디스크·만성 관절염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 중심으로 치료해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가수와 배우로 왕성한 활동 중인 비(정지훈) 씨가 목 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즌 비시즌'에 출연해 "경추(목뼈) 5,6번에 디스크가 있다"며 "왼쪽 무릎은 연골이 없어 '뚝뚝' 소리가 난다"고 밝혔다. 격한 액션 연기와 춤을 병행하는 그는 목과 무릎 질환도 피할 수 없었을 터. 현대인에게 흔한 이 질환들은 어떻게 치료할까.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돼 신경을 압박,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장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발생하거나 교통사고, 낙상 등 외부 충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무릎에 강한 부하가 걸리는 행위를 반복하면 무릎 연골 조직이 손상된다. 무릎이 자주 붓고 시린 증상이 특징이고 심각할 경우 만성 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목디스크에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침과 약침 치료를 포함한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한의사가 직접 뼈와 근육, 인대를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으로 비뚤어진 경추와 주변 근육을 바로잡는다. 목 결림 해소에 효과적인 완골혈, 풍지혈, 견정혈 등에 침 치료를 실시해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가수 비가 목디스크를 고백하는 장면 [사진 = 유튜브 채널 '시즌 비시즌' 캡처] 
가수 비가 목디스크를 고백하는 장면 [사진 = 유튜브 채널 '시즌 비시즌' 캡처] 

특히 무릎 치료에 효과적인 한의치료에는 약침이 꼽힌다. 무릎 주요 혈자리에 한약재 유효성분을 정제한 약침을 놓아 염증을 해소해 무릎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 실제 약침의 염증 감소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골관절염을 유발시킨 쥐를 대상으로 신바로약침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신바로약침 투여군이 비투여군에 비해 관절 내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E2' 생성을 60.59%나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장은 "목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큰 충격을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평소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생활화해야 한다"면서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 좌식 생활을 자제하고 평지 걷기, 가벼운 근력운동으로 무릎 주변 근육을 키우면 무릎 연골이 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푹신한 운동화와 보호대 착용도 무릎 부상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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