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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만 해도 원하는 몸매로 바뀐다면 기분이 어떨까?

뷰티에 대한 치솟는 관심에 아마존·이베이 등에서 판매하는 체형 변화·다이어트 효과 표방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한 기획검사 결과 해당 품목 42개 제품에서 위해 성분이 확인됐다.

검사는 ▲체중감량 효과 표방 제품(40개) ▲근육강화 효과 표방 제품(40개) ▲가슴 및 엉덩이 확대 효과 표방 제품(20개)으로 총 100개 제품으로 진행됐다. 검사 결과 ▲체중감량 효과 표방 제품(17개) ▲근육강화 효과 표방 제품(15개) ▲가슴 및 엉덩이 확대 효과 표방 제품(10개)에서 마약류, 의약성분, 부정물질 등 위해 성분이 확인됐다.

체중감량 효과 표방 제품에서 '센노사이드'와 '페놀프탈레인', '부프로피온' 등의 성분들이 검출되었다. 센노사이드는 변비 치료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체지방 분해 및 감소 등의 효과는 없다. 또한 다량 섭취 시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페놀프탈레인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부정물질이다. 국제암연구소(IRAC)가 정한 발암물질로 암 유발, 기형아 출산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부프로피온은 항우울제 및 금연보조제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수면장애, 두통, 조증, 발작, 자살 행동 등의 부작용이 있는 성분이다.

근육강화 효과 표방 제품에서는 '음양곽', '디하이드로안드로스테론', '머쿠나 프루리언쓰' 등이 검출됐다. 음양곽은 한약재나 복합제의 원료로 사용되며 주요 성분 이카린은 부정물질로 현기증과 구토 등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디하이드로안드로스테론은 오남용 시 지성피부, 여드름, 탈모, 배탈,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머쿠나 프루리언쓰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주성분 엘-도파는 현기증, 졸음, 메스꺼움, 신경세포 손상 등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슴 및 엉덩이 확대 효과 표방 제품에서 확인되는 위해 성분은 '푸에라리아 미리피카', '블랙코호시' 등이었다. 푸에라리아 미리피카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천식, 간질, 당뇨, 편두통 및 간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블랙코호시는 갱년기 완화에 사용되는 원료로 위장장애, 피부 알레르기, 체중 증가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해당 조사에서 위해 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통관보류를 요청하고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며 국내 반입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했다.

위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섭취만으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해외직구식품 구매 시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서 부적합 제품 정보를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