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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구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테무의 저렴한 가격에 많은 국내 소비자가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에서 실시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안전성 조사에 따르면 알리·테무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품인 물놀이 튜브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해당 물질은 프탈레이트 가소제, 카드뮴, 납 등. 이 물질들이 신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매경헬스가 정리했다.
◆ 프탈레이트 가소제
플라스틱의 유연성과 내구성을 향상하는 화학물질이다. 장난감, 가전제품, 의료용품, 건축 자재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된다. 주로 환경호르몬이라 불리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의 일종으로, 장기적으로 인체에 노출될 경우 호르몬의 정상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쳐, 불임과 같은 생식기능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카드뮴
19세기 말 개발되어 플라스틱 안정화, 전자기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던 카드뮴. 현재는 신체에 미치는 악영향과 환경 오염 문제로 많이 대체되었다. 카드뮴은 독성이 강하여 신체에 흡수·축적되면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설사, 구토, 생식기능의 저하와 불임, 간장 및 신장 장애, 중추 신경계와 면역계의 손상, 정신 질환, 고혈압, 암 등 다양한 질병이 카드뮴과 연관되어 있다. 극히 적은 양으로도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 납
금속 중 녹는 점이 낮고 무른 특성으로 가공이 쉬워 널리 사용되는 납. 합금 재료나 축전지의 전극으로도 활용된다. 현재는 환경 및 독성 문제로 대부분 엄격하게 관리하거나 금지되고 있다. 체내에 납이 흡수되어 쌓이게 되면 중추신경계를 손상시켜 뇌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납 중독으로 인한 두통, 복통, 구토, 빈혈, 경련, 혼수, 만성 신장염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증세가 심한 경우 사망까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위와 같이 신체에 무서운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이 '직구'라는 길을 타고 안전 규제를 넘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 가능하다면 국내외 제품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플라스틱 제품 구매 시 'BPA Free' 등 안전성 인증을 받았는지 체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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