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젊은층에서 증가세 커
젊을 때 당뇨병 걸리면 합병증 위험↑
2030 환자 치료 순응도 떨어져 주의

[매경헬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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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젊은층 당뇨병', '탕후루에 빠진 MZ 당뇨병 환자'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젊은층 당뇨병이 왜 더 위험하다고 할까.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당뇨병으로 입원·진료 받은 환자는 353만7601명, 이중 20~30대 환자는 17만945명이었다. 2022년은 368만7033명으로 증가, 20~30대 환자도 17만4485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당뇨병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즉, 젊을 때 당뇨병에 걸리면 매우 오랜 시간 관리해야 하며,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진다. 당뇨병 합병증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으며, 발을 절단하거나 실명하는 등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합병증으로는 △뇌(뇌경색 등 뇌혈관질환 위험 증가) △심장(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위험 증가) △생식기(성기능 저하) △발(당뇨발로 인한 궤양, 절단 가능성) △눈(당뇨병 망막병증 등 시력 저하, 상실 위험) △치아(치주질환으로 인한 치아 상실) △신장(만성콩팥병 등) △다리(신경변증성 통증으로 인한 손발 저림) 등이 있다.

최근 발표된 대한당뇨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당뇨병 환자는 605만 명을 넘어섰다.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인 셈이다. 이렇게 국내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일까. 2030 세대의 치료 순응도는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50대 환자의 당뇨병 진단 1년 내 병원 방문율은 40% 이상이지만 2030세대는 20%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의 가장 큰 위험인자로 비만과 서구화된 식습관을 지적한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비만인 상황. 예방을 위해서는 배달음식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맵고 짠 음식보다는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탄수화물보다 채소,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다음(갈증이 심해 물을 많이 마심) △다뇨(소변을 많이 보게 됨) △다식(공복감이 심해 점점 더 많이 먹으려 함) △체중 감소(많이 먹음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 △상처 치유가 느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당뇨병을 의심하고 빠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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