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英 수출량 3년간 연평균 약 73% 성장
롯데칠성음료, 美 공략 위해 세계 최대 와이너리와 MOU

영국 세인스버리에 진열된 하이트진로 [사진=하이트진로] 
영국 세인스버리에 진열된 하이트진로 [사진=하이트진로] 

우리나라 서민의 술 소주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등 국내 대표 소주 업체들은 해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유통망을 넓히는 등 시장 진출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말부터 영국 슈퍼마켓 '세인스버리(Sainsbury's)' 88개 매장과 온라인 몰 '세인스버리 온라인(Sainsbury's Online)', '오카도(Ocado)'에 과일 리큐르(소주) 2종을 입점시켰다. 가정 채널 공략을 위해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청포도에이슬과 복숭아에이슬이다. 

세인스버리는 영국 슈퍼마켓 체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1400개의 매장이 있으며 지난해 기준 영국 시장 점유율은 15.2%이다. 하이트진로는 세인스버리와 온라인 채널에 진로(JINRO) 제품을 입점하며 가정 시장을 통한 영국 현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의 영국 소주 수출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7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영국 현지 거래선 출고 자료 기준, 지난해 현지인 판매 비율은 77%를 기록하였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영국 대표 뮤직페스티벌 공식 후원,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와의 협업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전무는 "과거 판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유럽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며 현지인 중심 음용이 확대되는 것은 소주세계화에 한발 더 다가간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온·오프라인 채널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은 물론, 유흥 채널에서 다양한 브랜드 홍보 활동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 홍콩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홍콩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하이트진로] 

이에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10월 글로벌 소주 통합 브랜드 진로(JINRO)의 팝업스토어 '진로 테마 스토어(JINRO THEME STORE)'를 연 바 있다. 홍콩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진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기획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진로 테마 스토어는 지난 두 달간 방문자수 약 2만명을 기록했다. 또 홍콩 인기 SNS 샤오홍슈에 다양한 방문 후기가 올라오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 진로 테마 스토어는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운영된다. 

진로 테마 스토어에서는 참이슬, 과일리큐르, 무알콜맥주인 하이트제로 등 하이트진로의 모든 주류와 음료 18종을 구매 및 시음할 수 있다. 소주의 다양한 음용법을 알리기 위해 바텐더가 직접 개발한 레몬티, 모히또 등 8종의 소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또한 이달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자 세계 최대 와이너리 'E. & J. GALLO' 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내년 1월부터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새로', '순하리'가 미국 현지 시장에 판매될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미국 시장 내 주류 유통에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E. & J. GALLO의 경험과 전문성이 미국 로컬 시장 내 소주류 제품 판매 증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처음처럼 새로 [사진 = 롯데칠성음료] 
새로 [사진 = 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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