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손상 부위만 인공관절로 대체
관절 구조와 기능 보존해 빠른 회복

부분인공관절 [사진 = 강철병원]
부분인공관절 [사진 = 강철병원]

기존 인공관절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무릎 부분치환술'이 환자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강철병원이 10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 중 무릎 전치환술은 무릎 전체를 교체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이후 활동 시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 무릎 부분치환술이다. 무릎의 손상된 부위만 인공관절로 대체해 전체적인 관절 구조와 기능을 보존한다.

조수현 강철병원 원장은 "치과에서 충치 부위만 떼우는 것처럼, 필요한 부분만 교체해 정상 조직을 살릴 수 있다"며 "전방십자인대를 포함한 무릎의 중요한 구조물을 보존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운동과 균형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부분치환술의 장점은 ▲정상 연골과 인대 최대한 보존 ▲빠른 회복 ▲출혈과 통증 최소화 ▲향후 재수술 용이성 등이다. 수술 다음 날부터 걷기 및 무릎 굽힘이 가능하고, 절개 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 추후 전치환술로 전환해야 할 경우에도 수술이 용이하고 뼈 손실이 적다. 

부분 인공관절을 적용한 환자 [사진 = 강철병원]
부분 인공관절을 적용한 환자 [사진 = 강철병원]

조 원장은 최근 수년간 무릎 통증으로 고생해온 65세 남성 환자에게 부분치환술을 시행했다. 이 환자는 내측 연골이 거의 소실되고 반월상연골판까지 파열돼 기존의 주사치료와 약물치료로는 호전이 어려운 상태였다. MRI 검사 결과 정상 구조물이 상당 부분 유지돼 있어, 부분치환술을 통해 손상 부위만 인공관절로 교체했다.

수술 후 엑스레이 영상에서는 인공관절이 정확한 위치에 고정돼 있으며, 무릎의 신전과 굴곡 시에도 안정적인 간격을 유지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현재 환자는 빠른 재활을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 중이며, 수술 결과에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조 병원장은 "부분치환술은 적용 가능한 경우가 제한적이고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하지만, 적절한 환자에게는 기존 전치환술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강철병원은 환자 개개인의 무릎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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