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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나 성기 주변에 작은 물집이 잡히고 따끔거리는 경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50세 미만 인구의 약 64%가 헤르페스 1형에 감염돼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무증상 상태로 살아간다. 흔히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는 단순포진바이러스(HSV) 감염으로 발생하는 '헤르페스'다. 한 번 감염되면 우리 몸에 잠복해 평생 재발할 수 있어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헤르페스는 크게 HSV-1(주로 입술 주위)과 HSV-2(주로 생식기 부위)로 구분된다. 바이러스는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동을 시작해 증상을 일으킨다. 감염자는 물집이 생긴 부위와의 피부 접촉, 타액, 성 접촉 등을 통해 타인에게 쉽게 전염시킬 수 있다. 또 피로가 쌓이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될 때 재발하기 쉽다.

초기에는 따끔거림이나 가려움이 나타나고, 이어 작은 물집이 모여 궤양을 형성한 뒤 딱지가 생기며 1~2주 내 자연 회복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재발이 잦다면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등)를 조기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의학 전문 매체 Clinical Trials Arena(2025년 9월 보도)에 따르면, 미국 Assembly Biosciences가 개발 중인 헤르페스 치료제 후보가 임상시험에서 바이러스 배출을 최대 94%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바이러스 배출은 감염자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이를 크게 줄이는 것이 헤르페스 전파 차단의 핵심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감염자의 전염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완치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신약 개발 소식은 환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활 속에서 헤르페스를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증상 초기에는 약물 치료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차단과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쓰는 편이 도움이 된다. 수건이나 컵 등 개인 물품을 공유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휴식과 건강기능식품으로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도 재발 방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프로폴리스처럼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성분을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나무 수액과 밀랍에 타액을 섞어 만든 수지로, 플라보노이드·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씨엘팜에서 출시한 '닥터필 프로폴리스&이뮨 프로'는 호주 청정 프로폴리스를 사용했으며, 20년 이상 필름형만 연구해온 특허 받은 '바이오솝필름' 기술을 적용했다. 이 공법으로 흡수율을 높이고 쓴맛까지 줄여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닥터필 관계자는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구강 내 항균작용에 도움을 주며, 아연은 체내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세포분열에 필요하다"며 "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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