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시장 저가 경쟁 치열
유산균, 보장균수 보다 장 속 도달균 수 더 중요해
![유산균은 보장균수 보다 장 속 도달균 수가 더 중요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8/74888_82846_183.jpg)
국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은 규모의 성장과 함께 유통 채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다이소, 편의점 등으로 확장되면서 저가를 내세운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경쟁 속에서 '기술'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분별한 시장 확대 보다는 검증된 기능성과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는 기술력이 우선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표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는 저가 경쟁으로 인해 마케팅이 ‘보장균수’에 홍보의 초점이 맞춰졌다. 흔히 100억 마리, 1000억 마리 등 보장균수가 많다고 알리고 있다. 하지만 장까지 살아가는 데 중요한 ‘유산균 생존력’을 강조하는 제품은 많지 않다. 보장균수를 그대로 장까지 살아남게 하려면 코팅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장균수는 제품을 먹기 전 소비기한까지 살아 있는 유산균 수를 의미한다. 소화기관을 통과해 실제로 장에 도달하는 유산균 수와는 다르다. 정작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장 속' 도달균수는 제품에서 확인할 수 없다.
단순히 위산 및 담즙산의 공격 때문에 유산균이 죽는다는 것은 과거 이론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유산균의 생존력을 위협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극복하는 게 중요한 과제이다. 마늘, 청양고추, 양파 등 한국인이 즐겨먹는 향신료부터, 다양한 약물 복용과 항산화작용이 큰 비타민C, 블루베리, 녹차, 커피 등도 견뎌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코팅기술이 중요하다.
![4세대 코팅기술 듀얼코팅(Dual Coating), 전자현미경 사진 1,500배율 [사진 = 쎌바이오텍]](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8/74888_82845_1559.jpg)
K-유산균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있는 쎌바이오텍은 12년 연속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쎌바이오텍 듀오락은 K-유산균의 저력을 글로벌 시장에 보여줄 수 있었던 배경으로 ‘듀얼코팅(Dual Coating)’ 기술력을 강조한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살아있는 유산균을 단백질과 다당류로 이중 코팅하는 듀얼코팅 기술은 쎌바이오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4세대 코팅기술"이라며 "인체 고유의 산도(pH) 차이를 이용해 위에서는 견고한 코팅이 유지되고, 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코팅이 풀리며 유산균이 활성화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유산균 생존율을 최대 91.6%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기존 비코팅 유산균 대비 무려 221배 높은 장내 생존율을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입증한 바 있다.
쎌바이오텍은 "건기식 내수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은 좋지만 단순히 양적인 성장보다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료개발이 K-건기식의 장기적인 글로벌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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