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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맥주 신제품을 출시한다. 지난 2020년 '클라우드생드라프트'를 출시한지 3년 만이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로 양분된 국내 맥주 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가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를 이달 중순 경 선보인다. 맥주 종류 중 가장 대중적인 '페일 라거' 타입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이다. 500ml 병 제품와 20L 용량 두 가지다. 술집과 음식점 등에 먼저 유통한 뒤 가정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맥주와 차별화를 꾀하는데 주력했다. 맥주병 하단부와 상단부에 굴곡이 없는 '숄더리스' 형태로 디자인했다.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으로 청량감을 강조했다. 홈 버스팅 기법은 일반적인 맥주 양조보다 홉을 늦게 투입해 가볍고 청량한 맛을 낸다.
제품명 '크러시'는 '반하다', '부수다'라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기존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알파벳 'K'를 더해 만들었다.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의미다.
롯데칠성음료는 하이트진로가 올해 선보인 맥주 '켈리'(Kelly)의 점유율을 뛰어넘는 것이 목표다. 닐슨IQ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9월 국내 맥주 소매 시장 점유율은 카스가 42.7%로 1위,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12.8%, 켈리가 8.1%를 차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시장에서 점유율이 5%미만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차별화된 소비가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된 상황에서 기존 국산 맥주의 틀을 깬 크러시가 젊은 세대의 새로운 자기 표현 수단으로 자리 잡기 바란다"며 "젊은 세대를 반하게 할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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