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그릴리 교수 (아리바이오 CMO) [아리바이오]](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304/63252_67265_217.jpg)
아리바이오는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가 최근 FDA의 가속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주사제에 비해 최대 두배 이상의 개선율을 보인다는 바이오 마커 분석 결과를 국제학회에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아리바이오 CMO를 맡고 있는 워싱턴주립대 신경과 데이빗 그릴리 교수는 AR1001 미국 임상 2상 참여 환자의 혈액 내 주요 바이오 마커 (pTau181, GFAP) 분석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해 최근 스웨덴에서 열린 2023 AD&PD (Alzheimer’s & Parkinson’s Diseases Conference)에서 직접 발표했다.
AD&PD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뇌신경계 질환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 학술 대회 중 하나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결과와 치료법 개발을 논의한다.
AR1001은 현재 미국 FDA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고,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질병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AR1001은 신경세포 내 신호 전달 경로 (CREB) 활성화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 억제 및 생성 촉진, 윈트 (Wnt) 신호전달체계 활성화에 의한 시냅스 가소성 증진, 자가 포식 (Autophagy)의 활성화에 의한 독성 단백질의 제거 및 축적 억제, 높은 뇌 장벽 투과성과 뇌 혈류 증가 등 다중기전 및 다중효과가 증명됐다.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진단과 진행을 추적하는 중요한 바이오마커는 인산화 된 타우단백질 (pTau181)과 혈중 글리아 섬유아세포 세포질성 효소 단백질 (GFAP)이다.
타우단백질은 뇌척수액 또는 혈액에서 측정되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학적 질환의 진단을 돕는데 사용된다. GFAP는 뇌의 병리학적 변화와 관련된 지질 단백질의 생물학적 활동을 나타내는 생체 표지자로, 알츠하이머병을 비롯 뇌 손상, 염증, 미세조절장애 및 노화와 같은 뇌 질환에서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데이빗 그릴리 교수는 AR1001의 알츠하이머병 임상2상에서 이들 두 바이오마커를 분석한 결과 투약 26주에 30 mg 투약군에서 타우단백질과 GFAP 모두 위약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AR1001 투약에 따른 타우단백질 바이오마커 변화 [아리바이오]](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304/63252_67266_342.jpg)
타우단백질은 52주에서 10mg 과 30mg 투약군 각각 1.214 pg/mL 그리고 1.355 pg/mL 감소해 두 투여군 모두 시작점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GFAP 역시 10mg 투약군에서도 시작점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릴리 교수는 “특히 알츠하이머병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타우단백질은 투약 52주 후에 시작점 대비 25% 이상 감소율을 보였다”면서 “최근 가속 승인을 받은 아두카누맙, 레카네맙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의 높은 개선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바이오마커 결과는 AR1001이 질병 치료제로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며, “현재 조건부 허가를 받고 개발 중인 단일 항체 약물들 대비 월등한 효과를 보였고, 임상3상이 완료되면 안전하고 편리한 경구용 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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