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임플란트 수술
![임플란트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302/62598_66540_2725.jpg)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최적의 수단이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지금은 보편화했지만, 여전히 임플란트 치료 전 주치의와 면밀한 상담은 필수적이다.
백장현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는 "환자가 앓는 전신 질환의 종류와 양상에 따라 임플란트의 치유 과정과 예후에 즉각적 혹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임플란트의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우선 고혈압 환자는 혈소판 응집 억제 기능을 가진 아스피린을 복용 중일 때 주의해야 한다. 아스피린은 우리 몸에서 피가 응고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발치나 임플란트 식립을 할 때 지혈이 되지 않고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임플란트나 발치 등의 외과적 치료를 할 때는 필요에 따라 약 복용을 5~7일 정도 중단하기도 한다.
당뇨 환자는 혈당 조절이 잘 안되면 출혈 경향이 심해진다. 백 교수는 “당뇨를 오래 앓았다면 면역력과 염증반응에 취약해 잇몸이 약해지고 치주질환의 위험이 커진다”며 “이렇게 잇몸이 약한 경우는 잇몸을 튼튼하게 만든 후 임플란트 수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뇨환자는 임플란트 수술을 한 후에도 상처가 잘 아물지 못해서 감염질환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다"며 "또 임플란트 수술 당일 아침 식사를 반드시 하고 인슐린을 처방해야 저혈당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다공증은 질환 자체가 임플란트 식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골다공증 치료제다. 골다공증 환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거나 투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계열의 약물은 오래된 뼈가 사라지고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리모델링 과정에 뼈를 파괴하는 파골 세포의 활성을 억제한다.
백 교수는 "파골세포의 활동 감소로 인해 뼈를 형성시키는 조골 세포의 활동까지 같이 감소한 경우,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잇몸뼈의 골유착 과정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심각한 경우 턱뼈까지 괴사할 수 있다"라며 "골다공증 환자는 의료진과 상의한 후 약물을 끊거나 다른 성분으로 바꾸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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