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302/62559_66491_5428.jpg)
지속적인 과음이 치매 발병률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차 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 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남녀 393만 3382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치매 발병률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 분석 결과 음주량 변화에 따른 치매 발병위험이 달라지는 것이 확인됐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6.3년으로 이 기간 연구 대상자 중 10만282명에게서 치매가 발병했다.
연구팀은 2009년 검진 시 하루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 경도 음주군(15g/일 미만), 중등도 음주군(15~29.9g/일), 과음군(30g/일 이상)으로 구분했다. 이어 2009년과 2011년 사이 음주량의 변화에 따라 비음주군, 단주군, 절주군, 유지군, 증량군으로 구분하여 치매 발병 위험을 평가했다. 알코올 15g은 시중 판매 상품 기준 맥주 375ml 1캔 또는 소주 1잔 반에 해당한다.
분석 결과 과음을 유지한 경우는 비음주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8% 증가했다. 과음에서 중등도로 음주량을 줄인 사람들은 음주량을 과음으로 유지한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8% 감소했다.
비음주자가 중등도 이상으로 음주량을 늘린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경도에서 중등도 음주군이 과음으로 음주량을 늘린 경우 역시 치매의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전근혜 구미 차병원 교수는 "과도한 음주가 치매 위험을 올린다는 것이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며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인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발표됐고, 게재와 동시에 미국 CNN이 보도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고 연구 관계자는 밝혔다.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