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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식후 30분 뒤 양치질을 한다. 인터넷을 통해 식후 바로 하는 양치질이 오히려 좋지 않다는 글을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하는 동료 B씨를 보니 의문이 생겼다.

양치질은 식사 직후에 하는 것이 좋을까,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하는 것이 좋을까?

이연희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교수는 "결론부터 말하면 식사 직후 또는 10분 뒤 등, 언제가 맞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전했다.

치과의사협회 가이드라인에는 정확히 식후 몇 분 이내에 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 다만 식사 후 음식물 찌꺼기 등이 입 안에 오래 남아 있게 되면 세균 증식, 음식 잔여물의 부패 등으로 인해 입냄새·플라그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양치질은 최소한 식후 2-30분 이내에는 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이때 입을 한번 가볍게 헹궈내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술을 마셨거나 담배를 피우셨다면 빠르게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양치질을 할 때 적당한 치약의 양은 어느정도일까.

양치질 1회 시 적당한 치약의 양은 칫솔모 길이의 1/3~1/4 정도로, 콩알 크기 정도이다. 치약을 조금 짜면 세정이 잘 되지 않거나 거품이 많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해 칫솔 가득 짜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치약이 완전히 씻겨나가지 않을 경우 구강 내 치약의 잔여물이 남아있을 수 있고, 구강점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교수는 "이물질 제거 및 세균 억제를 위해서라면 콩알 크기 만큼, 또는 자신의 새끼손톱 크기 만큼만 사용해도 된다"고 전했다.

* 의료자문 : 이연희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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