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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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출혈 발생 환자 약 70%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발생한 뇌내출혈 환자 5만7345명 중 60대 이상이 3만9567명으로 전체 뇌내출혈 환자의 68.9%를 차지했다. 60대가 2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가 23.3%로 많았다.

뇌내출혈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고혈압이 꼽힌다.

뇌내출혈을 예방하고 혈압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과도한 음주는 삼가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또 짠 음식을 피하고 채소와 생선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비만, 과체중 역시 고혈압과 뇌내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정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이윤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50대 이후 혈관이 딱딱해지고 찢어지기 쉬운 상태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뇌출혈 환자도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뇌내출혈은 갑자기 뇌 내 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질병이다. 뇌출혈의 한 종류로 뇌의 실질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뇌내출혈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017년 5만5330명이었던 환자는 2021년 5만7345명으로 증가해 2017년 대비 3.6% 늘었다. 관련 진료비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한 해에만 ‘뇌내출혈’ 질환 진료비로 5831억원이 사용됐다. 이는 2017년 대비 43.3%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9.4% 증가하고 있다.

뇌내출혈이 발생하면 반신마비나 반신의 감각이 소실될 수 있다.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하지 못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등 언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급격한 뇌압의 상승으로 의식저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뇌내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병이 증가하는 60대 이전부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뇌내출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재출혈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재출혈 발생 시 사망률이 현저히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 대응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 교수는 “뇌출혈의 경우 발생 1-2일에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어, 뇌출혈의 증상에 대하여 숙지하고 빠른 병원 이송 및 이에 대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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