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는 우리 몸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을 말한다. 몸의 상황에 따라 마약성, 해열성으로 나뉘며 제형도 주사제와 알약 등이 있다. 통증은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위험 상황을 알리고 경고하는 신호다. 통증을 방치할 경우 육체적‧정신적 고통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통증이 만성화된 경우 전문의를 통해 증상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일시적인 통증에는 적절한 진통제 복용이 빠른 대처에 도움이 된다. 대한통증학회가 지정한 9월 ‘통증 주간 및 통증의 날’을 맞아 통증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진통제에 대한 궁금증을 살펴본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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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 초기, 진통제 복용이 도움이 될까?

통증은 발생 초기 진통제를 복용해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참을 수 없는 정도 통증이 3개월 이상 되면 통증 신경회로가 비정상적으로 변해 치료가 어려워지고 통증을 느끼는 영역이 넓어진다. 이때 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 제거 및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진통제, 어떤 통증에 효과 있나?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와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두 가지로 나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 치통, 생리통 등 생활 통증이나 단순 발열을 가라앉힐 때, 소염진통제는 치은염, 근육염, 상처로 인한 통증 등 염증 완화에 쓰인다.

◆ 진통제 섭취 후 얼마 후부터 효과가 있을까?

진통제는 제형에 따라 효과가 발현되고 유지되는 시간이 다르다. 복용 후 신속히 녹는 속방정은 빠른 진통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빠른 통증 완화가 필요한 두통, 치통, 생리통 등 급성 통증에 효과적이다. 약 성분이 체내에 오래 남는 서방정은 최대 8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돼 근육통, 관절통, 허리 통증처럼 긴 통증에 효과적이다.

◆ 진통제 자주 복용 시 내성이 생긴다?

마약성 진통제는 장기간 복용 시 내성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시중 판매 중인 대부분 진통제는 비마약성으로 내성이나 중독이 생기는 사례는 드물다. 진통제는 용법과 용량을 지켜 적절하게 복용한다면 내성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약이다.

◆ 진통제는 식전과 식후 언제 복용하는 것이 좋을까?

진통제는 성분에 따라 식전과 식후 복용을 구분해야 하는 약이있어서 복용 전 성분을 확인해봐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장 장애 위험이 적어 식사와 관계없이 공복에도 복용이 가능하다. 반면 소염진통제는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을 차단하기 때문에 소화기 합병증을 야기 할 수 있다.

◆ 어른이 먹는 진통제, 급할 때 아이에게 먹여도 될까?

성인용 해열진통제를 쪼개 먹더라도 정확한 용량을 맞추기 어렵고,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진통제 투약 시 의약품 사용설명서에 따라 적정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는 나이, 체중 등에 따라 적절한 약 종류와 복용량이 달라질 수 있어 약사 등 의료전문가와 상의해 어린이 전용 진통제를 미리 구비해 두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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