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두통학회는 두통 질환의 심각성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오는 23일을 두통의 날로 제정했다. 두통(Headache)은 증상이자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두통을 경험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대한두통학회 발표 자료를 보면 직장인 3명 중 1명이 주 1~3회 두통을 겪는다.

국제두통학회(IHS)의 국제두통질환분류 기준으로 주 2회 이상, 한 달 8회 이상 두통이 나타나면 만성두통으로 분류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직장인 25%가 만성두통을 겪고 있다.

두통약(진통제) 복용 시점에선 '두통 시작 후 1시간 이내'인 직장인은 14.5%에 불과했다. 66.4%는 참다가 심해지면 두통약을 복용했고, 19.1%는 아예 두통약 복용을 않하는 등 소극적인 대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과 전문 치료에 대한 인식도 낮았다.

두통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 고열, 정신적 스트레스(긴장성 두통, 신경성 두통)다.

뇌종양, 뇌혈관질환, 뇌염 등  뇌 질환도 두통원이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걱정과는 달리 실제 뇌 질환이 원인질환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1% 이내로 알려져 있다.

병원에 갈 정도 심한 두통이라면 편두통이 대표적이다.

편두통은 머리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두통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그러나 임상학적으로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이어지며 구역과 구토 증상 및 빛과 소리 공포증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두통을 뜻한다.

편두통은 중등도 이상 강도를 보이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의 80% 정도가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머리로 가는 혈류의 증가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뇌에 있는 신경 섬유가 압박을 받아 두통이 발생한다는 혈관 가설이 오랜 기간 인정받은 편두통의 유발 요인이다.

이처럼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두통을 일차성 두통이라 하고, 특정 질병에 의한 두통을 이차성 두통이라 한다.

두통의 기질적 원인은 경미한 질환부터 위중한 병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만으로 이차성 두통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자세한 병력과 정확한 진찰을 시행해 이차성 두통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조금이라도 뇌 질환이 의심되면 CT나 MRI 등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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