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양치질을 제대로 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지 않다. 나는 양치질을 ‘잘’ 하고 있을까?

우리는 식후 3분 이내에 양치질을 하라고 배워왔다. 그러나 식후에는 입안이 산성을 띠게 되어 치약과 만나면 치아 마모가 가중된다. 간단히 물로만 입안을 헹궈주고 양치질은 3분이 아닌 30분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양치질 과정에 있어서도 잘못된 습관으로 닦는 사람이 많다. 우선 치약에 물을 묻혀 닦는 것은 거품이 나 더 잘 닦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치약과 물이 만나면 희석이 되면서 세정력이 떨어지고 양치 효과 역시 떨어진다. 조금 뻑뻑하더라도 그대로 닦는 것이 좋다. 양치 후에는 입안에 치약이 남아 있지 않도록 10회 이상 물로 충분히 헹궈줘야 한다. 치약의 계면활성제가 남아 있으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이 증식하기 좋아진다.

양치질이 끝나자마자 가글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치약 속 계면활성제와 가글의 염화물이 만나면 치아 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해균과 함께 유익균까지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양치 30분 후에, 하루 1~2회만 가글을 하는 것이 좋다.

칫솔은 최소 3개월마다 교체해준다. 닳거나 휘어진 칫솔은 치태가 잘 제거되지 않고 잇몸에도 손상을 준다. 칫솔의 색깔모가 흰색으로 변해도 교체하라는 신호이다. 칫솔은 개인별 구강 상태에 따라 치태가 많으면 강한 칫솔모를, 잇몸이 약하면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한다. 칫솔모가 치아 2~3개를 덮는 크기가 양치질에 가장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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