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교수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R&D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출범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초대 단장을 맡은 인물이다. 추진단은 1년의 활동을 통해 제약바이오업계 신약 개발 수요에 맞는 AI 사용 환경 기반을 조성하고, 실제 AI 센터 설립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제약업계에서는 AI를 통해 빅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하면 모든 경우를 다 실험하고 증명해야 하는 기존의 신약 개발 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임상시험 디자인을 최적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작용, 약물의 작용 원리 등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 협회장은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하면 신약 개발 성공률은 높이고 비용과 개발 기간은 줄일 수 있어 전반적인 제약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는 올해 제약바이오업계의 기술수출이 9건으로 자체 집계됐다고 밝혔다. 계약 9건 중 조건이 공개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약 3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협회에 따르면 대화제약은 중국 RMS바이오파마에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액`을 총 계약 규모 283억원에, 듀켐바이오는 호주 사이크로텍에 방사성의약품을 총 1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효소억제물질을, 영진약품은 유전성 희귀질환 신약 물질 등을 각각 미국과 스웨덴에 기술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 협회장은 "R&D와 설비투자를 통해 역량을 축적한 국내 제약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내년에도 해외 시장 개척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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