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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면 차가운 공기와 함께 피부도 쉽게 건조해진다. 세안 후 얼굴이 당기거나 화장이 들뜨는 느낌이 잦다면, 이는 피부의 수분 장벽이 약해졌다는 신호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찾는 것이 바로 '수분크림'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 덧바르며 '많이 바를수록 촉촉해질 것'이라 믿지만, 사실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수분크림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손지희 페이브피부과 원장은 "수분크림에 수분 성분만 과다하게 함유되어 있다면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경우에는 크림이 금방 증발하면서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고 당기는 느낌이 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분이 많은 수분크림은 순간적으로는 피부가 촉촉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부 표면에 크림으로 형성된 수분층이 빠른 시간에 증발하면서 내부 수분까지 함께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일시적인 촉촉함 뒤에는 더 심한 건조감이 찾아오는 역효과가 나타난다. 이를 방지하려면 피부의 각질층의 지질 성분과 유사한 콜레스테롤, 세라마이드, 지방산이 함유되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손 원장은 "수분크림과 같은 보습제는 성분을 면밀하게 보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보통의 보습제는 하루에 2회 정도 바르는 것이 적당하며, 건조감이 심하거나 가려움증이 동반될 경우 하루 3~4회까지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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