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린식품 CI [사진=세린식품]](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7/74200_81784_4159.jpg)
신세계푸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세린식품이 매출은 정체된 반면,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저조한 수익성에 시름을 앓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린식품의 매출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신세계푸드의 전체 매출 비중은 1.6%로 미미한 수준이다.
2015년 신세계그룹으로 편입된 세린식품은 신세계푸드와의 시너지와 신사업 확장세에 힘입어 매출 향상과 더불어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둬들였다. 하지만 10년이 경과한 현재, 매출은 정체 구간에 진입하고 적자는 누적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 회사의 실적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2021년 229억원에 달했던 매출이 이듬해 200억원을 간신히 턱걸이한 뒤 2023년 243억원으로 올라섰지만 그것도 잠시, 지난해에는 다시 202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영업이익도 2022년을 기점으로 마이너스를 가리키고 있다. 그해 -8억원, 2023년 -1억원, 2024년 -4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억원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적자 행진이다. 당기순손실 역시 같은 기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린식품의 주요 거래내역을 보면 최상위 지배기업인 이마트로부터 발생한 매출은 60억원, 그리고 지배기업인 신세계푸드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각각 47억원, 45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들 특수관계자 매출만 1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3%에 달하는 규모다.
인수 첫 해인 2015년 전체 매출 가운데 특수관계자 매출 비중은 4.9%에 머물렀던 것이 2016년 35%로 불어난데 이어 2017년에는 56%까지 치솟았다. 이후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현재 50%를 웃돌며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속적인 실탄 투입으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세린식품은 2015년 신세계푸드가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확충한 50억원이 보태 지면서 자본이 1년 만에 13억원에서 62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고, 849%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10분의 1 수준인 84.6%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47%까지 낮아지면서 재무안정성도 확보한 상태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를 안정적인 재무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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