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박사 철학 이어받아 공정·환경·사회 공헌 중심 운영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유한양행]](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5/73261_80402_182.jpg)
창업자 철학을 계승한 유한양행이 ESG 경영으로 대한민국 제약업계에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유일한 박사의 '기업은 사회의 공기'라는 철학을 계승, 친환경 경영, 공정 거래, 사회공헌 활동을 전사적으로 실천하며 공익 중심의 기업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
현재 유한양행 최대 주주는 창업자가 설립한 공익법인 유한재단(지분 15.82%)과 유한학원(7.8%)이다.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은 유한양행으로부터 받는 배당수익을 활용해 교육, 복지, 사회환원 사업을 수행 중이다. 유한재단은 장학사업, 교육지원, 봉사상 시상, 재해구호 및 사회복지 사업을, 유한학원은 유한대학과 유한공업고를 운영한다.
기업의 배당 수익을 장학사업과 교육·복지 분야에 재투자하고, 이를 통해 기업 이익이 특정 개인이 아닌 사회 전반으로 환원되는 구조를 갖춘 것이다.
이러한 지배구조는 유한양행 ESG 경영의 핵심 기반이다. 실제로 유한양행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하는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제약업계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환경 부문에서는 에너지 사용량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이 두드러진다. 보여주기 식 업무를 최대한 줄인 페이퍼리스 정책은 물론,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및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안산·오창 생산시설에 에너지 효율 설비를 도입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한솔제지와 협약으로 친환경 패키징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한 종이 패키징을 도입하고, 제품 케이스를 친환경 재질로 변경하는 등 의약품 제품 케이스를 없애는 포장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친환경 포장재 도입은 환경 경영 체제 구축의 하나로, 오염물질 저감, 자원 및 에너지 절감, 제품의 환경성 개선 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유한양행은 지역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보건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우리동네 건강의 벗'이다. 이는 독거 노인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료상담, 건강식 배달, 투약 관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전국 단위 복지기관과 협력, 다른 사회공헌 사업으로 대체 중이다.
회사는 “혹서기 및 혹한기에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건강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건강생활실천 교실 등으로 대체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3년에는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EAP)을 통해 7~12월까지 총 895명의 환자에게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무상공급했다. 이는 약 300억원 가량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준 것이다.
EAP는 전문의약품 시판 허가 후, 진료 현장에서 처방이 가능해질 때까지 해당 약물을 무상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외에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를 위해 '협력사 ESG 고려 원칙'도 수립, 윤리·환경·노동 등 4개 분야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대상 ESG 평가와 교육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실시해 공급망 차원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창립자 유일한 박사의 나눔과 환원 정신으로,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과 함께 임직원이 함께 만드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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