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인이 약 5억 시간 가까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유통업계는 오징어게임 협업 상품을 속속히 내놓으면서 특수 공략에 나섰다. 유통가에도 벌어진 오징어게임의 우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오징어게임 4화 '여섯 개의 다리' 편에 등장하는 '5인 6각 게임 세트'를 한정으로 선보였다. 딱지치기 등 민속놀이 5종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세트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디자인을 재현했다. GS25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손색없고, 한정판으로 선보여서 소장용으로도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유통업계가 내놓은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앞서 지난 11월 GS25가 순차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협업 상품 30종은 지난달 60만 개 팔렸다. 지난달 GS25 도어투성수 매장에 문을 연 오징어게임 팝업스토어도 일 평균 1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오뚜기가 지난 11월 출시한 오징어 게임 협업 뿌셔뿌셔 2종 역시 출시 50일 만에 160만 개 판매를 돌파한 바 있다. 

이렇게 오징어게임과 손잡았다하면 인기를 끄니 유통업계는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는 이달 중 4화에 등장하는 추억의 도시락, 6화의 김밥 등 콘텐츠와 연결성을 살린 간편식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해태제과 또한 오징어게임의 상징인 달고나 뽑기를 담은 '구운감자 슬림'을 최근 내놨다. 또 이랜드월드의 후아유는 오는 3일 오징어게임과의 협업 컬렉션을 공개를 앞뒀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 대표 주자인 오징어 게임과의 협업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의 협업을 이어가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