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07/68868_74968_2514.jpg)
재택근무 근로자는 비재택 근로자에 비해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정인철·정재혁 교수팀은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근로환경조사' 5차(2017년), 6차(2020-2021년) 각 5만여 명의 자료를 통해 재택근무와 수면장애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재택근무 근로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근로자에 비해 수면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코로나19 이전에는 4.26배,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에는 1.52배 더 높게 나타나 재택근무 근로자가 수면장애 등 정신건강에 더 노출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재택근무 시 일과 가정의 경계가 허물어져 업무와 집안 살림, 육아 등이 뒤섞이면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보다 일의 능률이 떨어질 수 있고, 휴식 없는 생활로 인해 더 피로함을 느끼거나 이외 사회적 고립감 등으로 수면장애, 우울, 스트레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은 일-가정 갈등이 없는 경우, 재택근무-수면장애 간 연관성이 없거나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일-가정 갈등이 있는 근로자에서 재택근무는 수면장애 확률이 약 6배 더 높았으나, 일-가정 갈등이 없는 근로자에서는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흥미로운 연구결과는 코로나19 기간 중에는 일-가정 갈등이 있더라도 그 연관성이 없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중 재택근무가 감염병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으로 인식해 기존의 고립감, 일-가정 갈등 등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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