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의료기기 분야에 종사…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산증인
고압산소치료기 국산화한 아이벡스 해외 진출에 중점 역할 기대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박현구  신임 부사장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박현구  신임 부사장

산소를 이용한 의료기술 개발의 선두기업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대표 윤석호)는 신임 부사장으로 박현구 전 지멘스헬스케어코리아 대표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박현구 부사장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성장과 함께 궤를 같이 한 전문경영인으로, 1980년대 삼성전자 입사 후 2017년 지멘스헬스케어코리아를 떠나기 까지 약 40년간 의료기기 업계에 종사해왔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 GE메디컬코리아 등에서 영업, 마케팅, 구매, 재무 분야에서 폭 넓은 경험과 지식을 쌓은 후 2002년 싱가포르 아태지역 본부에 사업개발 매니저로 지멘스에 합류했다. 이후 한국지멘스 헬스케어 영상진단 및 IT(Imaging & IT) 사업부와 워크플로우 솔루션스(Workflow Solutions) 사업부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외 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10년에는 지멘스헬스케어 총괄대표에 발탁되어 영상 진단 및 치료, 임상 제품, 체외진단 등 헬스케어 사업의 전 부분을 이끈 바 있다.

박 신임 부사장은 퇴직 이후에도 그 동안 쌓아온 글로벌 인맥을 활용해 의료사각지대로 손꼽히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박현구 부사장 선임을 계기로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벡스는 고압산소치료(Hyperbaric Oxygen Therapy, HBOT)라고 하는 생소한 분야에 10년 전 도전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고압산소치료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현재 국내 대학병원에서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고령화사회의 웰빙 트렌드에 맞춰 홈&헬스케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이벡스는 올해 7월 미국, 유럽, 아시아 수출의 교두보가 되기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미국 ASME 기준에 부합하는 신공장을 원주 기업도시 내 설립해 준공식을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 박현구 신임 부사장이 아이벡스에서 해외 진출 전략 세팅 및 실행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구 부사장은 "최근 의료 산업에서 주목하고 있는 웰에이징&헬스케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제품력, 글로벌 역량을 갖춘 아이벡스와 고압산소챔버 제품을 오래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았으며 이렇게 합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라며 "아이벡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추고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벡스 관계자는 "자체 개발로 일궈낸 고압산소챔버를 이번 신공장 건축과 함께 본격적인 홈&헬스케어 시장 진출, 해외 플래그십 신사업 추진, 베트남 등 직접적인 해외 수출을 진행하는 만큼 의료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의 영입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대와 경영 역량 향상을 통해 기업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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