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환경보건센터가 지난 3월 가천대길병원에 개소했다. 인천은 국가산업단지와 공항, 항만, 제철소 등이 공존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끈 도시다. 인천뿐 아니라 대부분의 대도시는 산업화 과정에서 급속한 발전을 주도했지만 환경문제는 크게 신경 쓰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미세먼지, 소음, 석면, 악취 등 환경오염과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등의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주변 환경에 따른 건강 문제를 걱정하는 시민도 늘고 있다. 그동안에는 시민들이 환경보건에 대해 상담 또는 문의할 곳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인천 지역에서는 인천환경보건센터가 이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환경보건센터는 환경성질환 안심진료센터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그동안 궁금했던 환경보건과 환경성질환을 문의하는 ‘소통창구’로 활약했다. 실제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해 보니 환경보건에 관련해 많은 궁금증이 있었고 지금이라도 이를 마음 놓고 이야가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 생각했다.
센터는 환경보건포럼과 전문가포럼 개최, 주요 지역 대기질측정 및 IoT 개인노출평가 등 인천시민들의 환경보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내년에는 SNS 채널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소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보건과 환경성질환은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매우 복잡해 일반적으로 단시간에 해결하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보건센터를 통한 지역 주민의 건강조사와 상담 등의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환경부와 인천시에서 환경보건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고 싶다.
[함승헌 인천환경보건센터 사무국장 및 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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