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목디스크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목디스크로 내원한 환자는 99만3477명으로 2017년 93만8964명에 비해 약 5.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디지털기기의 사용 시간 증가가 밀접한 연관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화면을 보기 위해 장시간 목을 숙이는 자세는 목과 어깨, 척추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경추에 가해진 압박은 단순 통증으로 끝나지 않고 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람의 목 뼈 사이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목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유지해주고 외부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해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디스크가 잘못된 자세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빠져나와 신경근 또는 척추를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면 목디스크가 발생되는 것이다.
경미한 목디스크는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경추척수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추척수증으로 인해 척수가 손상된 경우 회복이 어렵고 대소변 장애, 보행 장애 등 운동마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목디스크가 의심된다면 정확한 검사 및 진단을 통해 알맞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자세교정과 함께 자주 가벼운 스트레칭, 운동요법을 통해 부드러운 목, 가뿐한 어깨를 유지해야 한다.
[김홍균 서대문구 경희궁삼성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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