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는 요로결석은 방치할 경우 통증뿐만 아니라 신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될 경우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말하는 요로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돌을 말하는 요로결석은 소변의 흐름을 따라 이동하면서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비뇨기과 입원환자 중 1/3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의가 필요한 요로결석은 온도와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요즘처럼 날씨가 무더워지는 계절에는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소변 속에는 인산염, 수산염, 인산염 등의 다양한 성분이 녹아 있다. 정상적으로는 이러한 성분들이 소변에 잘 녹아 있지만 어떠한 환경에서 농도가 높아지게 될 경우 알갱이로 변하게 되고, 점점 커지거나 합쳐지게 되면서 결석이 생성되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온도와 계절에 영향을 받는 요로결석은 고온인 환경에서 땀으로 인해서 수분 손실이 많아지게 되면서 소변이 농축되어 발생하기 쉬워져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이 생긴다. 또한 수분섭취가 부족할 경우 소변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소변의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잘 발생할 수 있으며 음식을 짜게 먹거나 육류 섭취가 많은 경우에도 결석이 잘 발생하게 된다.
결석이 발생하게 되면 특징적으로 옆구리나 측 복부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매우 극심해 응급실로 내원하시는 환자도 많다. 이러한 통증은 대부분 결석이 요관에 있을 때 나타나며 요관이 심한 연동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통증은 수십분에서 수시간 지속되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며 심할 경우에는 구역, 구토, 복부팽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결석으로 인해 요로 점막이 손상될 경우 혈뇨가 발생하기도 하며 증상은 한가지만 나타나거나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극심한 통증을 조절하고 결석을 제거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요로결석을 방치할 경우 결석으로 인해서 소변 배출이 되지 않거나 상처를 입어 요로감염이 발생하면 다른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비뇨기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은 크기, 위치, 요로 폐색의 정도, 감염 등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결석의 크기가 5mm 미만이거나 하부 요로에 위치하고 있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대기요법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대기요법으로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결석이 5mm이상인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한 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 이는 절개나 마취가 따로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간단하게 결석을 제거할 수 있는 시술이다.요로결석 환자의 50%는 5~10년 이내에 재발할 정도로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섭취는 요로결석 예방에 매우 중요한 방법으로 하루 약 2~3L 정도의 수분섭취는 소변을 묽게 해주어 결석이 잘 생기지 않도록 해주며 작은 결석은 쉽게 배출될 수 있다.
[김재현 대구 유로합동비뇨기과 원장]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