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호 하늘마음한의원 청주점 원장
송정호 하늘마음한의원 청주점 원장

지루성두피염은 여드름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지루성피부염 중 하나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한 부위에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두피와 얼굴의 T-존 등에 발병하고 초기 병변 부위가 울긋불긋해지며 각질이 쌓인다. 피지로 피부 겉은 번들거리지만 속 피부는 건조해지는 특징이 있다.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에는 다른 계절보다 피지 분비가 왕성해 모공을 막고 두피 곳곳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증상 초기 단순히 머리를 자주 감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샴푸를 과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이마나 목, 귀 등의 부위로 번질 수 있다. 경과에 따라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고 머리카락이 앏아지기도 한다. 두피에 악취가 생기고 피지로 인한 염증이 모근에 악영향을 끼쳐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 환자는 상체에 열이 쏠려있는 경우가 많아 매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과격한 신체활동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반신욕이나 사우나 등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2차 감염의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병 부위의 특성상 머리를 감을 때 세게 문지르기도 하는데 오히려 더 많은 각질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지근한 온도의 물로 부드럽게 씻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극적인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송정호 하늘마음한의원 청주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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