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적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진행해야
50대 이후 중장년층이 되면 무릎이 아프고 붓는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노화되어 닳아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일단 발생하면 연골이 모두 소실되어 뼈가 드러날 때까지 계속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진료 현장에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반드시 인공관절 등의 수술이 답인지 묻는 환자들이 많다.
의료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수술이 아닌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다.
◆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란?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뼈를 보호하는 두께 3mm 정도의 얇은 연골이 노화로 인하여 닳아지고 손상되는 질환이다.
연골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마모되어 없어지게 되는데, 스스로 재생되지는 않으므로 결국에는 연골이 모두 닳아져서 무릎 뼈끼리 서로 부딪히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면, 뼈와 뼈가 서로 부딪히면서 염증을 유발하여 심한 무릎 통증과 부종, 붓기 등을 일으킨다.
관절염이 더 악화되어 무릎 뼈의 손상과 변형이 일어나면, 무릎을 움직일 때 뼈끼리 부딪히면서 '우두둑' 소리가 날 수 있으며, 무릎을 완전히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이 동반되기도 한다.
◆ 손상된 연골, 줄기세포로 재생할 수 있을까
무릎 퇴행성관절염에서 닳아진 연골을 재생시킬 수는 없을까?
안타깝게도 연골세포는 자연치유력이 없으므로 한번 손상되면 저절로 재생되지 않는다. 따라서 인체 내의 다른 세포가 손상된 연골세포로 분화되어야 하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줄기세포다.
줄기세포는 평소에는 인체 내 저장고에 숨어있다가 특정 조직이 손상될 경우 해당 부위로 이동하여 손상된 세포로 분화하게 된다.
마치 전쟁터에서 전방의 군인이 싸우다 전사하면 후방의 보급부대에서 군대가 이동하여 전방을 보충해주는 것과 유사하다.
그런데 인체 내에서 줄기세포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골수’다. 따라서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연골재생 치료를 할 경우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골수자극 재생술’은 골수 속에 함유된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노화로 닳아진 연골을 재생시켜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연골이 없어져서 뼈가 노출된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생성하여, 골수 내 함유된 줄기세포가 손상된 연골부위로 이동하게 하여 연골재생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기존 시술에 사용했던 관절내시경은 내시경 두께가 약 1cm 정도로 굵기 때문에 절개가 필요했지만, 미세침 내시경은 1mm 정도의 주사바늘 크기에 불과하므로 따로 절개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출혈이나 흉터의 위험이 없으므로 안전하고 간단하게 시술이 이루어진다.
전신 마취가 아닌 부분 마취이므로 보다 안전하며, 시술 시간이 약 30분 정도여서 시술 후 당일 퇴원해서 바로 일상생활을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무릎 퇴행성관절염 예방과 통증 완화 방법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매주 3회, 한 번에 20~30분 정도는 평지를 걸어주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염 환자 중에서는 연골을 아끼려고 아예 걷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무릎 내 관절액이 순환하지 않아서 연골에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평지 걷기나 물 속에서 걷기, 실내 자전거 운동을 규칙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무릎을 90도 이상 구부리는 스쿼트 운동이나 계단은 조심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허벅지 근력강화 운동’을 습관화해서 무릎 관절에 안정감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희수 제애정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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