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던 겨울이 지나가면서 어느덧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요로결석 증상으로 비뇨기과를 찾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게 된다.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이 찾아오거나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요로결석의 통증은 여성이 출산 시의 고통과 비견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매우 극심한 정도이며 왼쪽, 오른쪽 옆구리 그리고 측복부, 아랫배 심한 분들은 생식기까지 통증이 확대되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응급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우리 몸에는 소변을 생성하고 체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기관 신장, 요관, 방광, 요로 등이 있는데 이를 요로라고 한다. 이러한 요로 기관에 돌이 형성되는 질환인 요로결석은 수분이 부족할 때 특히나 쉽게 발병된다. 따라서 땀을 많이 배출하여 수분 손실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더욱 발병률이 높으며 봄을 맞이하는 환절기에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갑작스러운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가장 대표적인 요로결석 증상으로 이 외에도 심한 경우 구토, 구역,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빈뇨, 잔뇨감과 같은 배뇨 증상과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통증은 별도로 징조가 있거나 발생 패턴을 미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주로 야간이나 새벽에 발생하여 진통제로도 쉽게 가라앉지 않아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이럴 때는 24시간 응급 요로결석 클리닉을 운영하는 곳을 미리 알아 놓는 것도 좋다.
결석은 크기가 작고 하부 요로에 위치한 경우라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하여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해 당일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몸 밖에서 강한 충격파를 주어 결석을 잘게 분쇄한 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원리이다. 수술적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마취나 입원,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간단하게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요로결석을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돌이 몸 속에서 커질 수 있어 요로가 막히거나 2차 염증 등으로 인해 신장의 기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옆구리 통증과 같은 결석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진단하여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종민 대구 유로합동 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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