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오면서 야외 활동과 생활 스포츠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만 겨울철 움직임이 줄어들었던 것을 고려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통, 관절통을 겪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봄철 즐기기 쉬운 등산, 자전거 타기, 마라톤 등은 자칫 과도한 욕심으로 무리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과도하게 반복하는 운동으로 허벅지 바깥쪽에 위치한 ‘장경인대’에 염증이 생기는 ‘장경인대증후군(장경인대염)’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운동 후 무릎 바깥쪽 찌릿한 통증과 함께 부기가 나타난다면 ‘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눕거나 앉아서 무릎을 굽혔다 폈다 반복할 때 통증이 유독 심하고, 오르막길보다는 내리막길을 걸을 때 더 큰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무릎 주위의 발적, 열감, 마찰음이 나타날 수 있고 이를 유발하는 활동을 계속하면 증상은 더욱 악화된다.
주요 원인은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을 과도하게 반복하는 것으로 무릎을 구부릴 때 충격으로 통증이 생겨 자전거 타기나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운동 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시작하거나, 선천적으로 인대에 이상이 있는 경우, 잘못된 자세로 달리는 경우, 양쪽 다리 길이의 차이가 있는 사람도 장경인대증후군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의심된다면 즉각 통증을 유발하는 운동이나 활동은 중단해야 하며, 얼음찜질과 마사지를 하는 것이 진정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임시 조치로 2~3일 안에 완화되지 않는다면 주사요법, 체외충격파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장경인대증후군은 운동 후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의심할만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증상과 통증 강도가 다르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권장된다.
[윤교준 더탑재활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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