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약물이다. 이를 미용 시술에 적용하면 주름을 완화하고 발달한 근육이 축소된다. 따라서 이를 이용한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고, 세계적인 시장 규모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시술 후 3 ~ 4개월 정도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시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술 빈도가 잦거나 고용량의 보툴리눔 톡신을 사용하게 되면 내성이 생길 수 있다.
한번 약물에 내성이 생기면 추후 미용 시술 시 효과가 감소될 뿐만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때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현재 보툴리눔 톡신은 신경 근육 질환이나 과민성 방광염, 뇌성마비, 두통 등 질병 치료에도 이용된다.
그렇다면 시술 시 효과, 내성 등이 우려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보툴리눔 톡신은 불순물인 복합단백질을 얼마나 제거했는지에 따라 내성 발생률이 달라진다. 즉, 복합단백질인 불순물을 고순도로 정제한 순수한 톡신 제품을 고르는 것이 내성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시술 시 전문가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소비자와 달리 의료진은 약물에 내성에 대한 이해도가 깊기 때문이다.
실제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한 소비자, 의료진 인식 조사에서는 의료진의 90% 이상이 ‘내성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80% 이상이 구체적인 정보를 인식하고 있었지만 소비자는 단 7%만이 ‘보툴리눔 톡신 시술 시 내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인식 차이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간혹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주입량이 과도하거나 주입 위치가 잘못되면 독소 효과가 원치 않는 부위로 퍼지면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대부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지만 신경근 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 경력이 많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담 과정은 시술과 별개가 아닌 시술의 일부이므로 시술 전후 주의사항, 부작용, 시술주기 등에 대해 의료진과 상담 후에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종우 리쥬엘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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