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못생긴 사람에게 호박같이 생겼다고 한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거칠기 때문이다. 늙은 호박은 호박의 종류 중 가장 크기가 크고 단단하다.
10월에서 12월이 제철이며 익으면 황색이 되고 익을수록 당도가 높아진다. 그러나 보기와는 다르게 영양분이 많아 우리 몸에 좋은 식품이다.
늙은 호박은 암세포 증가를 막고 독성물질을 억제한다. 호박의 황색빛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으로, 섭취하면 몸에서 비타민A로 바뀌며 암세포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항암작용에 좋다고 알려진 베타카로틴도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독성물질을 억제해 면역력 강화에 좋다. 또한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이 뛰어나 임산부의 부종을 빼는데 많이 사용했다. 이밖에 혈액순환, 두뇌발달, 치매예방 등에 좋다.

늙은호박범벅
<재료>
늙은 호박, 강낭콩, 팥, 밤, 잣, 찹쌀가루, 설탕, 소금
<만드는 법>
1. 늙은 호박의 속을 긁어내고 껍질을 벗겨 썬다.
2. 팥은 푹 삶고, 밤은 껍질을 벗겨 썰고, 잣은 고깔을 떼어둔다.
4. 냄비에 호박과 물을 넣어 푹 삶은 후 으깬 다음 설탕을 넣는다.
5. 강낭콩, 팥, 밤, 잣 찹쌀가루도 넣고 끓인다.
6.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
헬스키친 푸드닥터 TIP
늙은 호박은 저장기간이 길수록 영양소와 효능이 배가 된다. 저장정이 좋아 과거에는 구황식품으로 많이 사용했다. 꾸준히 섭취하면 우리 몸에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공급하고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늙은 호박 속 당분은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노약자, 회복기 환자들에게 좋다.
늙은 호박은 껍질이 단단하고, 크기가 크고, 표면의 골이 깊고, 꼭지가 움푹 들어간 것을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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