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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전국 내륙에 '폭염'이 예보됐다.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강한 폭염의 원인이다.
이번 폭염은 역대 폭염 1위(폭염일수 31.4일)로 기록된 2018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폭염일수와 온열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질병관리청 감시체계연보에 의하면 지난 10년간(2011~2020) 온열질환자 수는 폭염일수에 비례해 증가했다. 2018년 온열질환자 수는 4,526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5.20~7.17)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436명. 이 중 열사병 추정 사망도 6명(강원 3명, 경북·경기·서울 각 1명)이 보고됐다. 일 평균 온열질환 신고 환자도 36명으로 전주(3.5명)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으로 나뉜다. 흔히 온열질환을 통칭해 '일사병'이라고 부르는데 정식 의학용어로는 '열사병' 또는 '열탈진'이 맞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시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20~30분마다 수분을 섭취해줘야 한다. 차, 커피, 술 등은 피한다. 평상시에는 땀 흡수가 잘 되는 가볍고 밝은색의 옷을 입고, 야외활동 시에는 모자나 양산을 착용해 강한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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