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추석을 전후에 캔 토란이 가장 맛있고 영양분도 많다. 크기에 비해 전분이 적어 다른 작물에 비해 소화가 잘돼 예부터 과식하게 되는 추석에 위를 보호하기 위해 토란국을 먹어왔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토란이 배 속의 열을 내리고 위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음식’이라 했다.
토란의 미끈거림은 갈락탄 성분 때문이다. 갈락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고, 소화를 촉진 해 변비나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토란에는 멜라토닌이 풍부해 불면증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다.
신선한 토란을 고르는 방법은 겉면은 촉촉하고 상처가 없어야 하며 싹이 나거나 너무 무른 것은 피해야 한다. 손질할 땐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하는데, 토란의 옥살산칼슘 성분이 피부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옥살산칼슘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먹었을 때 혀가 따갑고 아린 맛이 느껴지니 껍질을 벗기고 반드시 끓는 물에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추석음식, 토란국 레시피를 소개한다.
◇ 추석음식, 토란국
토란 500g, 무 1/4토막, 쇠고기(양지머리) 600g, 대파1/2대, 국 간장, 다진 마늘,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 다시마 5조각, 물2L
① 껍질을 벗긴 토란을 끓는 쌀뜨물에 소금 적당량을 넣어 5분간 삶아준다.
② 살짝 데쳐진 토란을 건져내 찬물에 헹궈준다.
③ 다시마 5장을 물 2L에 담가 놓는다.
④ 우려 놓은 다시마물을 냄비에 붓고 소고기양지살을 넣어 삶는다.
⑤ 육수가 끓어오르면 다시마조각은 건지고, 올라오는 거품을 걷어가며 중불에서 30분가량 더 끓여준다.
⑥ 다시마 조각은 얇게 채 썰고, 대파는 송송 썰어 놓고 무는 나박 썰기 한다.
⑦ 삶은 양지고기는 건저 내 고기 결 반대방향으로 편 썬다.
⑧ 양지 살에 다진 파 1큰 술, 다진 마늘 0.5큰 술, 국 간장 1큰 술, 참기름 1큰 술, 후추 가루 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⑨ 끓여놓은 양지 육수에 삶아놓은 토란과 국 간장 1큰 술. 소금 1/2큰 술을 넣는다.
⑩ 토란을 넣은 국이 어느 정도 끓으면 나박 썰기 한 무 1/4토막을 넣고 5분 정도 더 끓여준다.
⑪ 국을 그릇에 담고 양념해놓은 고기와 썰어놓은 다시마, 대파를 얹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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