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영 서울대학교암병원장은 "암 환자들이 편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암병원 신축에 서울대병원의 역량과 의료진 지혜를 모두 쏟아 부었다"며 "특히 연구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암 정복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암병원은 지방 환자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대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하루 안에 필요한 검사와 진료를 모두 마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원스톱, 토털 케어(One Stop, Total Care)`가 대표적 사례로 당일 검사와 당일 판독, 전문센터 간 체계적인 협력진료 등 통합진료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안에 치료 계획이 수립된다. 암은 하나의 장기에 발생하더라도 다른 장기로 전이되며 수술,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 등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지하 4층~지상 6층, 연면적 2만7000여 ㎡ 규모 암병원에는 위암ㆍ대장암ㆍ폐암ㆍ간암ㆍ뇌/척추종양센터 등 15개의 암종별 센터와 방사선종양센터 등 9개의 통합암센터, 암정보교육센터, 종양임상시험센터 등 총 26개 센터가 들어선다.
단일 기관 세계 최초로 위암 수술 2만례를 돌파한 위암센터는 매년 900례의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술 합병증 발생률은 약 15%, 수술 후 사망률은 0.5%로 미국 유럽 등의 결과보다 월등하다. 대장암센터는 1992년 국내 최초로 대장암에 대한 복강경 절제를 성공한 이래 대장암 최소침습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연간 420례의 폐암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폐암센터는 85% 이상의 장기 생존율과 수술 후 회복이 빠른 흉강경 폐암절제술, 정밀 영상시스템을 통한 폐암 조기진단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진료를 시행 중이다. 간암센터는 성공률 99%의 간이식 수술과 에탄올 주입법ㆍ고주파 열치료ㆍ경동맥 화학색전술ㆍ첨단 방사선 치료법 등 다양한 국소 영역 치료법을 통해 맞춤 진료를 선보인다.
서울대라는 가치는 암병원의 활발한 연구활동에서도 엿볼 수 있다. 26개의 각 센터는 새로운 암 치료방법 개발을 위한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논문 발표 역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종양내과센터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있다.
게다가 서울대의대 기초교실, 서울대 생명과학부, BIO-MAX, KIST, POSTECH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하버드의대 MGH 병원 암센터 등 해외 유수의 암 전문 의료기관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최신 장비의 구축 또한 암 환자 치료에 효율성을 더한다. 방사선종양센터는 올 하반기 아시아 최초로 2대의 다기능 영상추적체부정위 방사선치료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폐와 간 등 호흡에 따른 움직임이 큰 장기에 발생한 암 치료는 기존 치료에 비해 방사선 치료 시간이 상당히 단축돼 치료의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가 치료 중에 느끼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서울대학교암병원은 통합영상진단, 첨단장비,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편의`를 높인다는 포부다. 국내 최초의 암병원 내 통합영상센터인 종양영상센터는 일반촬영에서부터 CT촬영, 혈관조영, MRI, 초음파 진단, 고주파 열치료, 고강도 초음파치료 등을 시행해 한 곳에서 영상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는 전신 PET-MR은 암의 정확한 병기 설정과 치료 효과 판정으로 암 진료 수준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환자가 진료카드로 암병원 곳곳에 설치된 `스마트 도우미` 기기를 이용해 자신의 검사ㆍ진료 일정과 장소,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수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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