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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냄새가 없는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무해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인지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사람도 많다. 과연 괜찮을까?

최근 국내병원 교수팀에서 이 질문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상 20세 이상 남성 약 516만명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이용행태가 바뀔 경우 일반담배만 지속적으로 이용해 온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담배를 완전히 끊고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케이스는 드물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반면 완전히 금연한 사람에 비하면, 일반담배는 금연했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의 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5년 미만의 기간 동안 일반담배 금연을 유지했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완전한 금연 상태를 유지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1%증가했다. 일반담배를 5년 이상 금연했던 그룹에서는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우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70%나 높았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낮다. 그러나 전자담배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일반 담배도 완전 끊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 이미 금연자라면 전자담배를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의료자문: 이기헌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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