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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심정지는 예측이 어렵고 순간적인 대처도 미흡하다. 심정지 발생 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환자는 4~5분 내에 뇌 손상이 일어난다. 반면 초기 발견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환자의 생존율은 약 4배까지 높아진다.

질병관리청 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매년 증가 추세(2010년 3.4% → 2019년 24.7%)에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심폐소생술 방법을 모르는 이가 많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정한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1. 의식 확인
환자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 물어본다. 환자가 반응이 없으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2. 119에 신고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와 달라고 요청한다. 다수가 모여 있을 경우에는 특정한 한 사람을 지목해 요청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면 직접 119에 신고한다.

3. 호흡·맥박 확인
호흡은 119 신고 후 확인한다. 다만 맥박은 일반인뿐 아니라 의료종사자도 정확한 분별이 쉽지 않기 때문에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맥박 확인을 건너뛰고 바로 가슴 압박으로 넘어간다.

4. 가슴 압박
환자를 편평한 곳에 눕히고 한 손을 다른 손 위에 겹쳐 깍지를 낀 다음 환자의 가슴 정중앙에 대고 팔꿈치를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 강하고 빠르게 가슴 압박을 시행한다. 속도는 분당 100~120회, 깊이는 5㎝ 정도로 압박한다.

5. 인공호흡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기도를 개방시킨다.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막은 후 가슴이 부풀어 오를 정도로 숨을 불어넣는다. 이때 깊은 호흡이 아닌 평상시와 같은 '보통 호흡'으로 1초 동안 시행한다.

6. 가슴 압박 30회 + 인공호흡 2회 반복
119가 도착할 때까지 반복 시행한다. 다른 구조자가 있다면 한 사람은 가슴 압박을,  다른 한 사람은 인공호흡을 맡아서 한다. 5회 반복하고 서로 역할을 교대한다.

7. 회복 자세
가슴 압박 소생술로 환자가 정상적인 호흡을 보이면 혀나 구토물로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옆으로 돌려 눕히고 119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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