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으로 넘기세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라면 환절기 낮 뿐 아니라 수면 시간에도 고역이다.  잠 잘 때 콧물, 재채기가 발생하거나 코가 막혀 뒤척이다가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 알레르기 항원 흡입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자는 환자도 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수면 중 마스크 착용은 건강상 손해가 더 클 수 있다 경고한다.

민현진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마스크 착용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노출을 막아줄 수 있겠지만, 수면 중 이산화탄소 저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면 중 우리 몸은 맥박수와 호흡수가 감소하는데 이 때 마스크를 쓰고 자는 것은 체내 산소공급을 더욱 방해하는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아침에 두통과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  

조수현 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염으로 입벌리고 자면서 입마름이 심해진다면 실내 습도와 온도를 맞춰주어 편한 잠자리를 만드는 것이 좋으며, 근본적 알러지 원인 제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매경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