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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생리 때가 아닌데 피가 나와 당황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부정출혈은 이처럼 생리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기는 질 출혈을 말하는데, 특히 평소 생리가 불규칙적으로 진행 되었다면 생리인지 부정출혈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부정출혈을 단순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여 방치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송재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단순 스트레스로 인한 하혈이라도 비정상소견이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교수는 "부정출혈의 원인으로는 자궁암이나 자궁내막암 등의 심각한 병변부터 전암병변이나 수술을 해야하는 여러가지 질환, 자궁경부의 염증, 스트레스, 배란 장애, 백신 부작용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 일반인이 감별할 수 없다"며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이상하면 바로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송 교수는 "출혈이 있는 경우 그 당시 소견이 제일 중요하다"며 "큰 병원을 예약하고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우선 출혈이 있을 때 근처 산부인과에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의료자문 : 송재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