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냐] 코로나19 감염 뒤 잔기침이 멈추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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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시도때도없이 터져나오는 기침에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평소에도 잔기침이 많아 대중교통을 타면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감염 뒤 잔기침이 더 늘어 곤혹스러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왜 잔기침이 심해지는 걸까?

김형준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체내의 면역 세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면서 각종 염증 물질들을 분비하며, 이렇게 분비된 염증 물질들이 기침 관련 신경 및 호흡기 상피세포에 작용해 기도를 예민하게 만든다"며 "따라서 평소에는 괜찮던 약한 자극에도 기침을 하게 되고,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사라진 뒤에도 기침이 지속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교수는 "잔기침은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잔기침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쌓인 염증 물질이 줄어들고 기도의 예민도가 줄어들 만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증상을 조절할 만한 약제를 복용하거나 따뜻하고 달달한 음료인 꿀물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커피나 차와 같이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오히려 기침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며 "차고 건조한 공기는 기침을 악화시키므로 실내를 따뜻하고 습하게 할 수 있는 가열식 가습기 등을 활용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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