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 최종 임상 시작
미국 워싱톤 주 임상센터 101에서 모집한 환자
지난해 12월 투약 시작,  기평 신청 완료
JP모건 초청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 예정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정재준 대표이사)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미국 FDA 임상 3상 시험에서 지난달 23일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AR1001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억제와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초의 다중기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하루 한 알 먹는 경구용 알약으로 치매 환자의 복용 편의성도 뛰어나 최근 개발되고 있는 경쟁 약품들 대비 장점과 차별성이 우수하다"며 "독성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제거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기존 치료제들과는 달리 복잡한 알츠하이머 병의 발병 원인과 병리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미국 워싱턴 주 임상센터 101에서 모집한 첫 환자, 지난달 투약 시작

AR1001 임상3상은 미국 전역 약 75개 치매임상센터에서 모집하는 총 800명의 환자를 나누어 AR1001 30mg과 위약(Placebo)을 52주 동안 각각 투약한다. 첫 투약 환자는 미국 워싱턴 주에 등록된 임상 센터 101에서 모집됐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FDA와 협의한 임상 프로토콜에 따라 아리바이오가 투약을 하며, 환자의 인지기능 및 행동 기능 평가, 신경정신행동검사, 혈액 및 뇌척수액 바이오 마커 등 다차원 평가를 통해 AR1001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게 된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환자들이 고통받는 치매 분야에서 경쟁력 높은 한국 후보 물질로 최종 임상 환자투약을 시작한 것 자체가 역사적인 일"이라며 "외부 제약 없이 독자적으로 임상을 진행, 향후 한국 신약개발의 기술력과 노하우 내재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평가신청서를 지난 연말 제출해 2023년 상장 준비를 공식화했다. 또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공식 초청으로 오는 9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이번 초청 행사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 및 전문 투자사를 대상으로 경구용 치매치료제(AR1001)에 대한 포괄적 소개와 기술제휴 및 협력 미팅을 폭넓게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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