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현장. [사진=이재형 기자]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현장. [사진=이재형 기자]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예정된 시간보다 약 2시간 30분 지연된 후 개최됐다. 이날 주주총회 개최 예정 시간은 오전 9시였으나, 위임장 집계 및 확인 작업이 늦어졌다.

경기도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에서 열린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는 오너가에서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참석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미약품 그룹과 통합을 추진 중인 이우현 OCI그룹 회장도 주총장을 찾았다.

주주총회에선 초반부터 의장권과 관련해 "의장불신임 하겠다" 등 고성이 오갔다. 임종윤 전 사장은 "한미 수준이 참담하다"며 주주총회 진행과 관련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2024년 3월28일 12시24분 현재 출석 주주는 본인 및 위임장에 의한 대리 출석을 포함해 2160명, 소유 주식수는 5962만4506주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의 88.0%로 적법한 총외 요건을 갖췄다. 분쟁 중인 양측이 확보한 지분은 각각 40% 초반대로 알려진다. 이에 소액주주의 표심에 따라 결과가 갈릴 전망이다.

주주총회 개최를 선언한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작년 사상최대 실적 달성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그룹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은 한미가 과거에 머물지 미래를 향해 도약할지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한미는 OCI그룹과 통합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통합으로 한미의 미래가치는 커질 것이다. 한미가 지속가능하고 흔들림 없는 신약개발 기업이 되도록 열망을 모아달라"고 했다.

오후 2시30분 현재 주최측은 "개표가 많이 지연되고 있어 정회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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