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발표중이다 [사진 = 연합뉴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발표중이다 [사진 = 연합뉴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결정됐다. 

전국 의과대학 비대위는 지난 15일 온라인 2차 총회를 열고 사직서 제출 의사 결정 및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그 결과를 16일 오전 발표했다. 

서울대, 연세대, 인제대, 한양대 등 20개 대학에서 교수 사직서 제출 의향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고, 설문을 완료한 16개 대학의 사직서 제출 찬성이 압도적이었다고 전국 의과대학 비대위는 전했다.

사직서 제출 시기는 25일 이후로 결정하고, 대학별 자율적으로 제출한다. 전국 의과대학 비대위는 "전국 의과대학 비대위는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방재승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원장은 “학교와 병원을 떠난다는 결정을 발표하는 마음은 무겁고 참담하다”며 “이런 결정은 필수의료를 살리고 더 좋은 방향으로 의료를 바꾸어 나가는,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만들기 위한 저희 전문가들의 고육지책” 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발표한지 39일이 지났지만 정부 의료계는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여전히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15일부터 의대정원 증원 관련 배정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5일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 과제를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완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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