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헬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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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위해 자리에 누운 A씨는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깜짝놀라 바로 확인해 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느낌이 생생하고 잠도 달아나 검색을 해봤더니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과 비슷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주로 잠들기 전 다리에 불편한 느낌이 들며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들고, 결국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전기가 통하는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듯 소름끼침 △간지러움 △통증 △저릿함 △발을 움직이고 싶음 등이 있으며, 증상은 밤에 심해지며 실제로 발을 움직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인도의 한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의 유병률은 11.9%로 나타났으며 국내에서는 6.5%~8% 정도로 알려져있다. 초기 진단이 어려운 탓에 방치되거나 치료 시기가 늦춰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 이외 팔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 대부분은 주기성 사지운동증이 동반된다. 주기적 사지운동증이란 자면서 다리를 갑작스레 움직이는 것으로, 이 때문에 잠에서 깨거나 수면장애, 불면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도파민 결핍, 철분 부족, 신장 기능 저하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음주, 카페인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술과 담배, 커피 등은 피하고 수면 전 족욕이나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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