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국내 수면장애 환자 20%↑
수면 부족하면 정신적·신체적 질환 유발
최적의 수면환경과 매트리스 등 침구류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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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은 세계수면의 날이다. 세계수면학회(WASM, World Association of Sleep Medicine)가 매년 3월 셋째 주 금요일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했다.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약 68만명이었다. 1년새 약 20%나 증가했다.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인지장애 등과 같은 정신건강 질환은 물론, 신체 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면장애가 계속되면 뇌의 크기가 해마다 줄어들어 노인성 치매 위험도 커진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등 신체적 질환도 유발한다.

올해 세계 수면의 날은 ‘수면은 건강에 필수(Sleep is Essential for Health)’가 주제다. 엔데믹 시대 잘 먹고 운동하는 것처럼 잘 자는 것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행복의 바탕이 된다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대표적인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지난해 말부터 2023 브랜드 캠페인 ‘Made by SIMMONS’를 펼치며 ‘수면은 건강과 직결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수면의 날에는 실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건강한 수면법을 소개했다.  

◆ 최적의 수면환경 조성

최적의 수면환경이 조성돼야 쉽게 잠이 오고 편안하게 숙면할 수 있다. 우선 빛·소음 등 수면 방해요소를 차단해야 한다. 잠자리 전 음주 피하고, 명상·요가·목욕 등으로 긴장을 풀어주면 좋다. 침실의 온도(18~21℃)와 습도(최소 50% 이상)도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규칙적인 수면습관은 건강과 직결된다. 미국 하버드 의대와 이스라엘 디콘세스 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이 참여자 17만여명을 조사한 결과, 좋은 수면 습관만 지켜도 수명이 최대 5년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자신에 맞는 매트리스와 침구류 고르기

환경이 조성됐다면 이제 자신에 맞는 침구류와 매트리스를 사용해야 한다. 침구에 따라 수면 중 체온 조절, 쾌적도, 수면 자세 등이 달라져 수면의 질을 좌우하는 만큼, 침구 선택 역시 신중해야 한다. 수면 중 체온 밸런스를 유지해줄 수 있는 통기성과 흡습성, 복원력을 갖춘 침구인지, 수면 중 뒤척임에도 목 주위를 안정적으로 받쳐 줄 수 있는 베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매트리스는 가장 많은 시간을 몸에 밀착해 사용하는 만큼 품질과 안전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침대 속을 알 수 없는 소비자 입장에서 안전한 침대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이에 시몬스는 소비자가 침대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국표준협회의 삼각형 라돈·토론 안전제품인증 마크 확인하기 ▲동그란 나뭇잎 모양의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확인하기 ▲난연 매트리스 여부 확인하기 등을 꼽았다.

홍성직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하루 1/3을 차지하는 수면은 건강한 삶을 위한 첫 걸음인만큼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침대와 침구를 선택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실천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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