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은 위 뒤쪽에 위치한 장기로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췌장액을 분비해 음식의 소화를 돕고,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췌장암은 ‘침묵의 암’이라고 불리는데, 장기가 복부 깊은 곳에 있고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뒤늦게 암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아 이같이 불린다. 국내 5년 생존율은 12.6%로 10대 암 중 가장 낮다. 

침묵의 암을 잡기 위해 다양한 치료제와 치료법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모든 암이 그렇지만 예방하려면 올바른 식습관이 필요하다. 췌장암에 좋은 음식을 정리해봤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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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양배추는 부위별로 영양소 함유량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겉잎에는 칼슘, 철분, 비타민A가 속잎에는 비타민 B,C가, 심지에는 위장에 좋은 비타민U가 풍부하다. 양배추는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데 미국 미시간주립대의 조사에 따르면 주 3회 이상 양배추를 먹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2%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췌장암 발병을 예방하는 폴라보놀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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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브로콜리, 시금치와 같은 녹황색 채소도 췌장암 예방에 좋다. 특히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칼슘, 칼륨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미국의 한 연구팀에 따르면 브로콜리에는 루테올린,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있어 췌장암 세포가 형성되는 것을 막아준다. 브로콜리를 즐겨먹으면 췌장암 외에도 위암, 대장암 등 암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 이는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포라판과 인돌이 항암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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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마늘은 대표적인 항암 식재료다. 양배추와 브로콜리 같이 항암에 좋은 황, 아르기닌, 플라보노이드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해당 성분들은 호르몬을 촉진시키는 등 췌장 조직과 기능을 원활하도록 돕는다. 마늘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췌장암 위험이 54%까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췌장암에 좋은 음식으로 미리 암을 예방하는 것도 좋지만 이외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한다.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과일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당뇨, 만성 췌장염 등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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